서대문역↔세종대로사거리,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입력 2017-01-17 13:48
버스전용차로 신설 구간.

올해 4월이면 서대문역~세종대로사거리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돼 버스로 서울 서부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서울시는 새문안로 1.2㎞(서대문역~세종대로사거리)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1월 말 착공해 4월 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버스 속도가 현재 17.2㎞/h에서 22.9㎞/h로 약 33%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새문안로 신설 구간에는 양방향 총 4곳의 정류소가 도로 중앙에 신설된다. 

시는 보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 횡단보도 1개 추가로 설치하고 정동사거리 서측에 유턴 1곳을 존치할 계획이다.

시는 새문안로 연장선인 종로(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 2.8㎞)구간에도 연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종로에는 왕복 8차로에서 6차로로 차로를 축소하면서 생기는 공간에 자전거길과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04년부터 12개축 119.3㎞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등 서울 교통의 중심축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한 결과 버스속도, 정시성, 이용승객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서울시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