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의혹, 음모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매도 말라”

입력 2017-01-17 15:04
인천공항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뉴시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68) 조직위원장이 “의혹과 음모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평창올림픽 전반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1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는 이 위원장에게 최씨의 개입 의혹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최씨가 이권 개입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평창올림픽이 타깃이지만 실질적으로 개입된 것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전 위원장의 사퇴에도 최씨의 입김에 작용했다는 의혹에는 “조 전 위원장에게 직접 물을 수도 없는 일이다. 전임자가 어떻게 떠났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씨의 개입이 없었다고 확신하냐”는 질문에도 이 위원장은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은 여러차례 제기됐다. 혹시 취재 과정에서 확실히 개입된 것이 있으면 지적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