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65세 정년 발언, 어르신 폄하… 대국민 사죄하라"

입력 2017-01-17 13:06
새누리당 정우택(왼쪽) 원내대표와 박맹우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여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은 17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출직 공직자 65세 정년 도입' 주장에 대해 "어르신 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 '정년 이후 은퇴자 경험자 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 계셔야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는 말은 인륜을 파괴하는 배은망덕한 극언"이라며 "민주당에게 효(孝)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동영 의원의 '노인 분들은 투표 안 하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 설훈 의원의 '연세가 들면 판단력이 떨어져 쉬게 해야 한다' 등 노인폄하 폐습이 당내에 뿌리깊게 배어 있는 것"이라며 "65세 어르신들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완성케 한 원동력이고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의 주역이다. 어르신들을 죄인 취급하며 모욕하는 것은 '대한민국 부정, 역사 모독'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노인폄하 발언보다 더 극단적인 표 의원의 어르신 폄하 망언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런 무례한 세대 간 편 가르기 만행이 민주당 공식 입장인지 반드시 해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폄하, 포르노 발언 등 잊을만하면 나오는 막말 대명사 표 의원은 즉각 대국민 사죄를 하고, 의원직 사퇴로 속죄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