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봉하마을 방문에 노사모도 환영… 방명록 '사람사는 사회' 논란

입력 2017-01-17 11:2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9시40분께 부인 유순택씨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반 전 총장 방문에 지지자들은 "10년간 수고 많았다"며 환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인 노사모도 '배신자라 않겠다. 잘 왔다 반기문'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반 전 총장의 방문을 반겼다.

반 전 총장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인권의식 박약한 반기문 대선행보 어림없다', '배은망덕 기름장어 봉하마을 지금 웬일?', '반기문의 업적은 한일 위안부 합의 찬성' 등의 피켓을 들고 반 전 총장을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 전 총장 지지자와 친노 단체 소속 회원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순택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뉴시스

반 전 총장은 방명록을 통해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다. 노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살펴주소서"라고 적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반 전 총장이 방명록에 '사람사는 사회'라고 적은 데 대해 "노무현 정신은 '사람사는 세상'"이 맞다며 성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