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평짜리 ‘VIP 아방궁’…최순실이 구상한 박 대통령 사저

입력 2017-01-17 06:02 수정 2017-01-17 15:31
사진=JTBC 캡처

최순실씨가 강원도 평창에 박근혜 대통령 퇴임을 대비해 사저를 지으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VIP 아방궁’으로 불리는 사저는 무려 3900평 규모의 대저택으로 지어질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다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JTBC 캡처

JTBC는 강원도 평창군 이목정리의 위치한 최씨 소유 땅에 박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만들려 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류상영 더블루K 부장과 직원 김모씨 간의 통화 녹취록과 고영태 더블루K 이사의 검찰 진술에서 드러났다.


녹취록에서 류 부장은 김씨에게 “거기가 아방궁이 될 텐데”라며 “한 십여 채 지어지고 맨 앞 끝에 큰 거는 VIP, 원래 계획도가 있었는데”라고 말한다.


고영태씨도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씨가 대통령 퇴임 후를 대비해 사저를 짓는 계획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진술했다.

검찰은 이 통화 파일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넘겼고, 특검도 이 내용을 근거로 최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적 공동체라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분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최순실이 박 대통령에게 주는 깜짝 선물이냐?" "평창동계올림픽이 비리의 근원이군" "재산 몰수하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최씨와 박 대통령의 사욕을 채우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점을 들어 차라리 개최하지 말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