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공효진·안소희 주연의 영화 ‘싱글라이더’가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싱글라이더’는 오는 2월 22일 개봉된다고 이 영화 배급사 워너브러더스가 16일 밝혔다.
영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영화로선 드물게 대부분의 분량을 호주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싱글라이더’는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 등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한국형 감성을 담아냈다.
이병헌은 실적 좋은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한 남자 강재훈 역을 맡았다.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에서 인정받은 감성 연기의 정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세한 근육의 떨림, 대사 이상의 감정을 전하는 눈빛이 인상적이다.
새로운 꿈을 찾고 싶은 재훈의 아내 이수진 역을 소화한 공효진은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재훈에게 도움을 청하는 ‘호주 워홀러’ 유진아 역의 안소희는 20대의 고민과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 공감을 이끌어낸다.
‘싱글라이더’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이주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세련된 영상미와 깊이 있는 감성이 돋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