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현대인들은 늘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있다. 유난한 학구열과 경쟁구도가 그 원인일 터. 이에 따라 무리한 업무와 학업 등으로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두통 증상이 한두번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만성이 되어 습관처럼 나타나는 것을 만성 두통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기도 어렵고 진통제를 먹어도 일시적으로 호전이 될 뿐 재발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게 된다.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이러한 두통을 신경성으로만 인식하고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진통제, 휴식 등 일시적인 호전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턱관절은 귀 앞에 하나씩 위치하여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를 연결하는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근육 등의 근골격계 부위를 말하는데 이 부위의 문제로 인한 동반 증상으로 나타나기 쉬운 증상이 바로 두통이기 때문이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유기적 관계의 주변 신경이나 뇌혈류, 근육 등에 악영향을 주어 두통뿐만 아니라 이명, 어깨 통증, 목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체의 상부에 위치하여 두 관절이 척추 구조를 기준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위치적 특성상 어깨나 목의 근육과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즉, 만약 휴식이나 진통제를 통해서도 호전이 되지 않는 두통이라면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되는 턱관절은 두 개의 턱관절이 척추 구조를 기준으로 대칭의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턱관절과 두개골, 경추, 척추 등 신체의 전반적인 구조 균형을 바로잡는 교정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체형 구조가 바로잡히면서 신경이나 혈관, 근육 등에 가해졌던 자극이 해소될 수 있다.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교정치료와 함께 약물요법, 침 치료 등을 병행하여 근골의 약화나 스트레스 등도 함께 해소하여 두통의 원인 요소를 제거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신체 구조가 정상화 되면서 두통의 완화뿐만 아니라 기타 동반 증상의 동시 완화와 장기적인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통이 주 2, 3회 이상으로 잦고 진통제나 휴식을 통해서도 만족스러운 호전감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한번쯤 턱관절 장애의 여부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으며 더불어 체형의 구조를 바로잡고 건강 증진까지 도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