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영장에… 삼성전자, 주당 4만원 ‘썰물’

입력 2017-01-16 15:57

삼성전자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만원(2.14%) 하락한 183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할 때까지만 해도 1.07% 내린 185만3000원이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공여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30분을 전후부터 낙폭이 커졌다.

 낙폭은 오후 2시를 앞두고 2%대로 커졌고, 한때 3%대까지 벌어졌다. 다만 반등 효과를 노린 투자자가 뒤늦게 몰리면서 삼성전자는 낙폭을 2%대 초반으로 좁힌 채 장을 마감할 수 있었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재벌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