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새해 첫 투자유치는 신재생에너지...의성 태양광발전소 투자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17-01-16 15:04
경북도의 새해 첫 투자유치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소로 결정됐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하며 기후변화 협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경북도로서는 의미 있는 출발이다.

경북도는 16일 도청에서 김관용 지사와 김주수 의성군수, ㈜청암에너지 장진출, 미래에셋대우㈜ 조웅기,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군 태양광발전소 조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의성읍 철파리 일원의 군유지(76만3800㎡)에 1290억원을 투자해 발전시설 33㎿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3년에 걸쳐 설치하며 20년간 운영한 후 의성군에 무상으로 양도되는 BOT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투자사는 개발주관사인 ㈜청암에너지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한화큐쉘㈜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 추진하게 된다. 특히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로서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금융부문(PF)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에서 금융을 책임지게 된다.

의성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일반가정 1만20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립을 확보하게 되고 연간 이산화탄소 2만톤 감축과 소나무 450만 그루를 심는 효과도 발생한다.

임대료 수입 100억원,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금 및 기본지원금 64억원 등 안정적인 세입원을 확보하게 돼 지방 세수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인재 채용,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과 발전소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의 혜택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친환경 설계로 신 재생에너지 본거지로의 부상도 기대된다.

경북도는 사드,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2017년 투자유치 목표액을 전년보다 1조 증가한 7조원으로 잡고 미래 먹거리 산업과 고용효과가 큰 기업 유치에 올인할 계획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