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권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겨냥한 듯 “모든 선출직과 최고위 공무직에 65세 정년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창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50년간 살아오고, 28년간 다양한 공직과 교직, 연구직, 방송과 작가 생활 등을 거쳐, 1년 간 정치를 직접해 보며 더욱 확신이 강해진 것은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및 의원 포함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오해 마세요. 정년 연장이 아니라 정년 없는 선출직과 최고위 정무직에 정년 도입하자는 얘기”라며 “그래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청년에게 더 폭넓고 활발한 참여 공간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는 73세의 나이로 대권에 도전하는 반 총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표 의원은 “소중한 경험과 지혜는 고문, 자문, 강연과 저술 등의 형태로 얼마든지 감사하게 반영할 수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겪은 경험과 식견’을 내세우는 반 총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표 의원은 또 “세상은 변하고 상황에 따라 법도 문화도 관행도 바뀐다. 경륜이 주는 안정과 시대변화를 상징하던 인물의 특성 사례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치인 등이 노년에도 현직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두려워하는 방어심리”라고도 했다.
사이버, 디지털, 자동화, 로봇, 4차산업혁명, 촛불, 김기춘, 오바마와 트뤼도... 현재와 미래를 향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변하고 상황에 따라 법도 문화도 관행도 바뀝니다. 경륜이 주는 안정과 시대변화를 상징하던 인물의 특성(DJ) 사례완 다르죠
— 대한민국 국회의원 표창원 (@DrPyo)
이후 표 의원은 해당 트위터 글에 대해 “당연히 반 전 총장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 만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다. 전 스스로에게 65세를 제 정치 정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