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팔다리연장술 권위 최인호 교수 중앙대병원에 새 둥지 마련

입력 2017-01-16 14:10
왜소증 치료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최인호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가 오는 9월부터 중앙대병원에서 일하게 된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오는 9월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에서 정년을 맞는 최인호(
사진) 교수를 영입, 소아진료탑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중앙대병원은 정형외과 분야의 선천성 근골격계 이상 등의 중증질환자 진료기능을 대폭 증대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중앙대병원은 앞서 조보연 교수(내분비내과학 갑상선 분야), 박귀원 교수(소아외과학 일반외과), 고신옥 교수(중환자의학), 최병인 교수(영상의학 소화기분야), 정흠 교수(안과 망막분야)를 서울대병원에서 잇달아 영입, 의료진의 진료 및 연구, 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정년퇴직과 더불어 중앙대병원에 새 둥지를 마련하는 최인호 교수는 1976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서울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주임교수 및 과장을 걸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이상 의학 교육 및 연구, 임상진료에 매진해왔다.

최 교수는 특히 다양한 소아청소년기 정형외과 질환들의 치료, 고난이도 선천성 및 발달성 고관절 질환의 치료, 팔다리와 발의 복잡 변형 교정, 사지 뼈길이 연장술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300편이 넘는 논문(SCI 등재 국제학술지 180편 포함)과 함께 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과 관련 저서도 여러 권 저술했다.

최 교수는 또한 활발한 국제학술대회 참여 및 우수 학술논문상(국내 11회, 국외 5회)을 수상한 경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제5차 세계소아정형외과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도 북미주소아정형외과학회, 세계소아정형외과학회, 국제골연장변형교정학회 및 국제소아정형외과 씽크탱크(총 75명) 정회원, 미국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의 부편집인이자 소아정형외과 분야의 주요 국제 학술지의 편집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