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민연금 외압’ 문형표 전 장관 구속기소

입력 2017-01-16 11:38
사진=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연금 투자위원회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16일 구속기소했다. 문 전 장관은 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첫 구속기소 대상이 됐다.

특검팀은 이날 문 전 장관을 직권남용 및 위증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국민연금 투자위원회는 2015년 7월 10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 결정을 내리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전 장관은 합병 성사를 위해 투자위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 합병 안건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에 넘기면 합병 찬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보고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