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대통령님 꼭 지켜주세요 한 마디에 눈물이 핑”

입력 2017-01-16 11:33
사진 김진태의원 페이스북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주말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소감을 남겼다.

김진태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대학로 태극기집회 참석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집회는 중독성이 있다. 한 주 빠지면 궁금하고 미안하다. 그래서 자꾸 나가게 된다. 무대에 올라 보니 태극기 물결 끝이 안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은 “이렇게 구름관중 앞에서 연설할 수 있는 영광이 또 없다. 새누리의원들은 바보다. 이걸 모른다. 한마디만 하면 우레같은 박수가 나오지만 그래도 오버하면 안된다. 밖에선 말꼬리 잡으려고 혈안이니까. 할 말이야 밤을 새도 모자라지만 딱 십 분이다. 그걸 넘어가면 민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진태의원 페이스북

김진태 의원은 “행진에 동참했다. 이게 진짜다. 보좌진들은 행진을 꺼려한다. 어수선한 시국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 하늘의 뜻 아니겠는가”라면서 “종로 남대문을 활보할 수 있는건 마라톤대회 나오거나 집회할 때 뿐이다. 다함께 걸으니 다리도 안 아프고 춥지도 않다. 시민들이 알아보고 인사한다. 대통령님 꼭 지켜주세요~이 한마디에 눈물이 핑돈다”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종착지인 시청앞 광장이 인산인해다. 하루종일 떨었는데도 집에갈 생각들을 안 하신다. 전세계 교민들이 실시간으로 다 지켜보고 있다. 조갑제 선배님 말대로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없을 것 같다. 그래 이게 대한민국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에 와도 계속되는 스테이지다. 문자카톡이 쌓인다. 난 이래서 전번을 못 바꾼다. 응원문자를 받다가 또 울컥한다. 그러다 잘 시간을 놓친다. 부산까지 돌아가는 버스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라며 글을 마쳤다.

박사모 등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50여개 단체는 14일 대학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또 친박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서석구 변호사가 집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