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16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제5차 변론이 열리는 이날 오전 9시 29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재 본관에 도착했다.
수의 대신 방한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최씨는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경찰에 둘러쌓여 헌재 건물로 들어갔다.
최씨는 ‘삼성에서 뇌물 받은 혐의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씨는 변론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하겠다는 헌재의 압박에 이날 5차 변론에 출석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