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전산망 해킹 공격 받아… 수사 불만세력 소행 추정

입력 2017-01-16 10:17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 소속 수사관 컴퓨터를 통해 전산망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특검 수사간 개인 계정을 통해 해킹시도가 있었으며 공격이 사전에 차단 돼 수사 정보가 유출되거나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특검은 해킹 공격이 개인 컴퓨터를 통해 특검 내부 전산망에 접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커들은 해외 서버를 통해 개인 컴퓨터로 접근을 시도했고, 아직까지 이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킹 시도 사실이 확인되면서 특검팀은 대검이 검찰총장 집무실의 도ㆍ감청 방지를 위해 도입한 장비를 대여, 박 특검의 사무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유사 공격에 대비해 특검팀은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교체와 함께 인트라넷과 인터넷망 혼용을 자제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와 재벌 회장 등의 전방위 수사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수사 방해를 목적으로 해킹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면밀한 분석에 들어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