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칭화대에서 개최한 전시회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순회전이다.
이번 사진전에는 중국학술원이 그 동안 수집한 사진과 자료, 인천화교협회와 화도진도서관 등에서 제공한 사진과 자료 약 20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1979년 설립된 일본 유일의 화교 전문 박물관으로서 일본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박물관이 해외의 화교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베화교역사박물관은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인 고베난킹마치에 위치해 있다.
중국학술원은 21일 전시회 개막식 행사 직후 고베중화회관에서 ‘인천차이나타운과 동북아시아의 개항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중국학술원의 송승석 교수와 이정희 교수는 인천화교의 역사와 인천차이나타운의 역사에 대해 발표한다.
일본의 화교 및 한국 연구자 3명도 인천차이나타운의 건축물, 상업, 인천의 야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
또한 손덕준 인천화교협회장과 고베 산둥동향회 간 교류회도 개최한다.
인천화교의 고향이 산둥성이라는 점에서 이번 고베산둥동향회와의 교류는 앞으로 양 지역 간 화교교류 및 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중국학술원은 인천차이나타운의 발전을 위해 이날부터 8박 9일간 일본의 3대 차이나타운인 요코하마중화가, 고베난킹마치, 나가사키신치중화가에서 조사활동을 펼친다.
요코하마의 가나가와대학 상민문화연구소, 비문자연구소와도 연구 교류를 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