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택시기사에 성폭행 당한 여학생들, 대사관에 도움 구했지만…

입력 2017-01-15 17:26 수정 2017-01-16 11:27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학생들이 택시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보도에 따르면 4박5일의 일정으로 여행하던 3명의 여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제리택시투어 소속 택시기사를 만났고 이 기사에게 여행 기간 동안 운전을 맡겼다. 

 사건은 스린 야시장으로 향하던 중 발생했다. 3명의 여학생이 택시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으며 그 중 2명의 학생을 택시기사가 성폭행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숙소로 돌아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15시간 만에 깨어나 현지 경찰에 신고하였으며, 용의자로 체포 된 택시기사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대만여행사이트 캡쳐

 이들은 지난 14일 새벽 대만 여행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사이트 회원들과 현지 교민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범인 검거 소식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국 대사관의 나몰라라식 대처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여학생은 14일 새벽 “대사관에 연락했더니 자는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냐고 하네요. 이건 긴급 상황일 때 전화인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최예진 대학생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