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번쩍’ 4분 만에 건물 덮은 여수 수산시장 화재 영상

입력 2017-01-15 16:35
사진=YTN 캡처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그 순간이 담긴 CCTV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1층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며 자욱한 연기를 뿜어냈다.

YTN은 15일 오전 2시30분쯤 전남 여수 교통 수산시장에서 불이 난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조용한 수산시장에서 작은 불꽃이 ‘번쩍’하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며 큰 화재로 이어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진=YTN 캡처

영상에는 1층 점포에서 작은 섬광이 보인다. 20초 후엔 섬광이 눈에 띄게 커진다. 곧이어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더니 시커먼 연기가 자욱해진다. YTN은 섬광이 포착된 지 4분 만에 불길이 점포 밖으로 나오면서 연기가 시장 전체를 뒤덮었다고 전했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1층 점포에서 불꽃이 취는 모습을 토대로 화재 원인이 전기 합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여수시장에선 이날 오전 2시20분에 불이 나 1시간 뒤인 3시25분부터 초기진화가 시작됐다. 이후 2시간 만인 4시24분에 꺼졌다. 불이 시작된 1층 중 가운데 점포 4곳은 완전히 불에 탔고, 77곳은 일부가 타거나 훼손됐다. 35곳은 연기에 그을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점포 116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확인했고, 2층 점포 한 곳과 3층 창고 일부도 그을음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 규모는 5억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