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 임용 거부 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임용이 거부된 전국 8개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자들이 총장 임용 과정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송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자 8명은 오는 18일 특검에 소송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송장에는 그동안 제기된 총장 임용 과정 국정농단 의혹과 교육부가 임용거부 사유를 밝히지 않는 점 등이 담길 예정이다.
1순위 후보자 8명 중 김현규 공주대 교수, 류수노 방송통신대 교수, 이용주 전주교대 교수는 아직까지 임용이 거부된 상태로 해당 학교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대, 경상대, 순천대, 충남대, 한국해양대는 2순위 후보자들이 총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경북대 1순위 총장 후보인 김사열 교수는 특검 고발장 접수와는 별개로 법원에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총장 임용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경북대 일부 교수들도 법원을 상대로 총장 임용 문제와 관련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국립대 1순위 총장 후보 8명 총장 후보 임명 외압 의혹 특검에 고발
입력 2017-01-15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