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스테판 페테르한셀(52·푸조)이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통산 13번째로 우승했다.
페테르한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제39회 다카르 랠리 차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페테르한셀은 바이크로 6번 우승한 뒤 자동차로 종목을 바꿔 다시 7번 우승했다.
페테르한셀은 다른 참가자의 바이크가 자신의 차량과 부딪히자 차량을 세우고 구급 헬기가 올 때까지 그의 곁을 지켜주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3일 파라과이에서 출발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를 거쳐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오는 12일간의 여정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바이크, 4륜 바이크, 차, 트럭, 다목적 운반차량(UTV) 등 5개 차종 총 318대, 59개국 491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했다.
12일간 해발 4000m가 넘는 안데스 산맥, 볼리비아 사막 등 총 8823㎞를 달려야 해 완주율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르 랠리는 1979년 창설됐다.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세네갈 다카르에서 막을 내려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까지 60여 명이 경기 도중 각종 사고로 숨졌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페테르한셀, 다카르 랠리 통산 13번째 우승
입력 2017-01-14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