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무대엔 누가

입력 2017-01-14 15:16
유명 스타들이 줄줄이 출연을 거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무대엔 누가 오르게 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 로비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하던 중 질문을 할 기자를 호명하고 있다. 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컨트리 장르 가수인 토비 키스와 가수 제니퍼 홀리데이, 배우 존 보이트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준우승자인 재키 에반코도 무대에 오른다.

 취임식(20일) 전날에 열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행사에는 록밴드 3도어스 다운, 피아노 가이즈, 리 그린우드, DJ 라비드럼스, 프런트맨 오브 컨트리 등이 공연을 펼친다.

 AP통신은 트럼프 취임을 축하하는 무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두 차례 취임식에선 비욘세와 U2,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등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를 꾸몄다.

 유명 가수 엘튼 존, 셀린 디옹을 비롯, 소프라노 샬럿 처치, DJ 모비 등은 트럼프의 축하 행사에 오르지 않겠다며 공개 거절 의사를 밝혔다. 데이비드 포스터, 레베카 퍼거슨, 밴드 키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가스 브룩스 등이 취임식 출연을 고사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기부받은 돈은 9000만 달러(약 1058억 원)에 달해 오바마 취임식과 비교해 두배 수준에 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과 2013년 취임식 당시 각각 5500만 달러, 4300만 달러를 기부 받았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