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계란 160만개 국내 도착

입력 2017-01-14 14:00
14일 오전 인천 중구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주기장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사태 해결을 위해 수입된 미국산 달걀이 창고로 운반되고 있다. 뉴시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유발된 ‘계란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산 신선란 160만개가 대한항공 화물기로 태평양 상공을 넘어 국내 첫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3일(한국시간) 출발한 대한항공 B747-8F 특별화물기가 계란 100t(160만개)을 싣고 14일 오전 9시경 인천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전날 샘플용으로 3000개의 계란을 들여오긴 했지만 판매용 계란의 정식 수입이 이뤄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기로 한 번에 100t 물량의 계란을 수송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 시도됐다.

대한항공 화물기는 오는 16일 낮 12시 30분과 18일 오전 9시 20분 등 두 차례 더 계란 160만개씩을 싣고 국내로 들어온다. 이번주에만 대한항공이 수송하는 계란 총량은 300t, 480만개가 된다.

또한 이날 오후 11시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통해서도 160만개의 계란이 인천에 도착한다. 수입된 미국산 계란은 검역을 거쳐 내주 주말부터 전국 롯데마트 유통망을 통해 시중에 판매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을 '하얀 계란'이란 이름으로 30개들이 한 판에 8990원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계란 국내 도매가 평균보다 500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