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대부분 노후화… 결함 발견률 100%

입력 2017-01-14 11:16
북한 외항선의 평균연수가 30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지난해 낡은 북한 선박에서 발견된 결함률은 100%였다.

 VOA는 아태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지난해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이 기구는 중국과 러시아 등 회원국 항구에서 선박을 무작위로 골라 안전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이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 330척 중 중복 검사를 받은 선박 129척 중 63척이 건조된 지 3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40년이 넘은 선박도 11척이나 있었다.

 이외에 20~30년 된 선박은 44척, 10~20년된 선박이 18척이었다. 건조 후 10년이 지나지 않은 새 선박은 4척에 불과했다.

선박의 노후화는 곧바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 330척 모두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결함으로 정선 조치를 받은 배도 25척이나 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