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헌법재판소 증인 채택됐지만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경찰이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매체는 고씨 측근의 말을 인용해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해 이목을 끌었다.
코리아데일리는 지난 13일 고씨의 친한 측근이 “최순실 사태로 언론의 중심에 놓이자 짐을 꾸려 친구가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측근은 또 “이틀 전 고영태가 전화해 불안해서 못살겠다.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말을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갑자기 전화를 끊어 바로 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며 “고씨의 친구에게도 전화를 계속 걸었으나 현재까지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 측근이 고씨와 어떤 관계인지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아 진위파악이 어렵다. 하지만 이 보도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고씨의 신변이상설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선 “10월에 나왔던 기사와 같은 내용”이라고 지적하며 의심하기도 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고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채택됐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관할경찰에 소재탐지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17일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열릴 증인 심문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