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봐도 되는 뉴스] 반기문 전 총장이 ‘우려’할 뉴스

입력 2017-01-13 17:36

정유년 두 번째 불금이 개막했습니다. 옷깃을 여미고 부지런히 달려 지하철과 버스에 올라탄 직장인과 학생 여러분.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퇴근길과 하굣길의 만원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한 뼘의 공간을 비집고 스마트폰을 보는 당신을 위해 오늘 하루 가장 인기 있던 모바일 뉴스를 모았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근으로 알려진 사람이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을 화나게 했다고 합니다. “차 한 잔 하시라”고 권했더니 “타 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접받으러 간 것이었나요. 반 전 총장이 이 측근의 행동을 ‘우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들강’ 사건에서 핵심이 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이정빈 단국대 석좌교수는 의문점을 풀기 위한 실험에서 자신의 피를 채혈했고 아들의 정액까지 받았습니다. “성폭행은 했지만 죽이지는 않았다”는 범인의 주장을 그렇게 뒤집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귀국해 공항철도로 서울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역 대합실에 있던 노숙인들이 쫓겨났다고 합니다. 한 노숙인은 “쫓겨난 게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KT의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올레TV에서 ‘성폭행 영화’ 카테고리를 분류해 서비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카테고리에는 제국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비극을 그린 영화 ‘귀향’도 있었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