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이 치아교정, 값싼 비용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가 우선

입력 2017-01-13 17:40 수정 2017-01-16 15:00

겨울방학을 맞아 치아교정을 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치아교정을 통해 치아를 조화롭게 개선했거나 콤플렉스를 극복해 자신감을 되찾은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수능을 마친 수험생부터 대학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아 나서고 있다.

치아교정은 목돈이 들어가는 탓에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는 상당수의 치과들이 비용부담으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와 가격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피해 역시 잇따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아교정을 하기에 앞서 값싼 이벤트에 현혹되기보다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다. 치아교정은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다. 길게는 2~3년 이상을 병원에 다녀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이나 변수 역시 많다. 단순히 치아의 맞물림과 위치만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골격 변화와 턱관절의 상태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는 치료다.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정전문의사가 환자 개인에게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아무래도 낮은 비용으로 환자를 모으는 병원은 환자의 관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고,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이러한 병원은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를 모은 뒤 추가비용을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최근 값싼 진료비를 적극 광고하여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와 불법 사무장 병원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환자들에게 올바른 치과에서 치료받기를 당부하고 있다.

향남 서울리더스 치과 원장은 “치아교정은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충분한 교정전문의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치아교정은 치료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치아교정에만 전념하고 싶다면 책임감 있는 의료진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