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21)씨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를 다음주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 범죄인도청구에 관해 다음주 말까지 조사 완료할 예정이라고 특검에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외교부에 정유라의 여권무효에 따른 독일 민법상 비자 효력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2일 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됐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3일 정씨의 구금 기한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하는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내린 상태다.
범죄인인도청구를 통해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리더라도 정씨가 이의제기를 하면 장기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씨의 여권은 지난 10일 자정(한국시간)을 기점으로 효력을 잃었고, 외교부는 여권 무효화 조치 사실을 덴마크 당국과 인터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덴마크 당국이 정씨를 강제추방할 근거가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이 특검보는 "범죄인 인도청구와 여권무효화 조치를 진행하면서 계속적으로 강제송환을 위한 방법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