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하다고 작전을 쓰면 안돼” 손혜원, 박원순에 쓴소리

입력 2017-01-13 14:31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를 맹공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독설을 날렸다.

손혜원 의원은 12일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정치알바)’에 출연해 이동형 작가가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대표도 청산되어할 기득권이다는 반응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박시장의 기본적인 메시지 컨셉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진짜 하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14년 4월 박원순 시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문재인 전 대표와 수료식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손혜원 의원은 “이번에 나오는 경선 후보 중에서 문 대표하고 제일 가까운 사람이 박원순 시장이다. 둘이 친구이고 연수원 동기"라면서 "어릴 적부터 알았던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박원순 시장을 싫어하진 않다"면서도 "그런데 자기가 다급하다고 이런(문 전 대표를 비난하는) 작전을 쓰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은 “자기가 주목받지 못할 때 주목을 받는 사람 끌어다가 그 사람을 폄하하면서, 극딜을 하면서 그게 기삿거리가 된다"며 "그런데 기사는 선호하는 기사, 사람들한테 맘을 사로잡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 그걸 보는 순간 그 사람이 미워지는 기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문 대표를 이용해서 자기가 주목을 받으려고 했을지는 모르겠으나 문 대표한테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을 문 대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조차도 이 사람 왜 이래라고 나올 수 있다”고 했다.

12일 리얼미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4.3%로 6위다. 문재인 전 대표는 27.9%로 지난주보다 1.1% 상승해 1위를 지켰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