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3일 당 윤리위원들에게 공식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인적청산 작업의 핵심인 친박 수뇌부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주택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윤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 위원장은 특히 보통 원·내외 인사로 구성됐던 윤리위를 전원 외부 위원으로 채워넣었다.
인 위원장은 임명장 수여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적청산 방법이 정치적 책임과, 도의적 책임, 법적 책임이 있는데 우리당의 형편은 법적 책임 즉 세번째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 인사에 대한 출당이나 제명 등 징계절차에 돌입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인명진 비대위는 늦어도 다음주까지 인적청산 작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다음주에는 인적청산을 마무리 지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오시고, 다른 당도 대선 주자들이 출마선언을 하니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 역시 "가능한 빨리라는 것이 제 시한"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