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금품 비리 혐의를 받고있는 정기룡(60)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구속됐다.
부산지법은 12일 오후 정 전 특보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지난 10일 정 전 특보에 대해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씨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시장 특보 재직 시 엘시티 이영복(67·구속) 회장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3000만 원을 쓴 것을 두고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정 씨가 엘시티 법인카드를 쓴 대가로 엘시티 사업에 특혜성 인허가가 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했거나 사업 추진에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정 씨가 서병수 부산시장 선거캠프에 있을 때 엘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을 확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뒀다.
업무상 횡령 부분은 정 씨가 가족 명의로 운영하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에 혐의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엘시티 금품비리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 구속
입력 2017-01-13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