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상 국립극장장,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3년 연임

입력 2017-01-13 08:57 수정 2017-01-13 10:44
안호상(왼쪽) 국립극장장과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안호상 국립극장장과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3년 연임이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안호상 현 국립중앙극장장과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재임명했다. 안 극장장은 오는 16일자이며, 강 단장은 2월 3일자다. 

 국립중앙극장은 책임운영기관이기 때문에 개방형 직위 고위공무원인 극장장은 인사혁신처의 공모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립극장장 공모를 실시했으며, 26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안호상 현 극장장이 최종적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립발레단 단장은 공모 절차 없이 문체부 장관이 직접 임명하는 방식이다.

 2012년 1월 국립극장 극장장에 취임한 안 극장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친 뒤 탁월한 성과 때문에 1년이 연장됐고, 2015년 다시 2년이 연장된 바 있다. 이번에는 임기 연장이 아니라 새롭게 공모를 통해 임명된 것이다.

 문체부는 “안 극장장이 국립극장을 전속단체 중심의 제작 극장으로 변모시키고, 창극·한국무용 등 전통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면서 “또한 시즌제를 통해 관객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해오름·달오름극장의 새단장, 공연연습장의 건립 등을 통해 극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등 국립극장의 재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2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강수진 감독은 유연한 리더십으로 국립발레단의 기관 운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를 받아 연임이 결정됐다.

 문체부는 “강 감독은 클래식발레부터 모던발레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레퍼토리를 확보하고, 공연 횟수의 확대 및 군부대 발레교실 운영 등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면서 “케이엔비(KNB) 무브먼트 시리즈 등을 통해 신인 안무가 발굴과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