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된 영상은 작년 9월 9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끝난 후 이규현 코치가 점수발표를 기다리며 김예림 선수를 격려하는 장면이다.
또 같은해 12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생제르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시합이 끝나고 이규현 코치가 김예림 선수의 허리를 감싸는 장면이다.
두 영상 모두에서 이규현 코치가 김예림 선수의 허리를 손으로 토닥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선수에게 무슨 짓이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어쩌다 한번이면 모르겠는데 저렇게 허리 감싸는 건 좀 그러긴 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규현 코치가 잘못한 게 없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어깨동무하는것 보다 자연스럽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말라”고 옹호했다.
이규현 코치와 김예림 선수가 포착된 곳은 키스앤크라이존으로 연기를 마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발표되기를 기다리는 곳이다. 자신의 연기에 스스로 만족해하더라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성인 선수들도 긴장하거나 초조해한다. 어린 선수는 더 할 것이다. 이때 선수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다독여주는 것도 코치의 역할이다. 그래서 지나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일단 상황파악을 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이규현 코치에게 연락을 시도 해봤지만 해명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한귀섭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