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여고생 제자들을 상습 추행한 고교 교사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을 냈으나 검찰이 보강수사를 펼쳐 끝내 구속시켰다.
자신이 맡은 반 여학생들의 신체 주요부위를 수차례에 걸쳐 서스럼없이 만지며 모욕감을 주고 정신적 고통을 입혔는데도 범행을 부인해 왔기 때문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2일 자신이 맡은 여고 3학년 제자들을 수십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제추행))로 김모(61)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고교 3학년 제자인 피해자 4명을 상담하면서 20여차례에 걸쳐 껴안거나 손으로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지고 허리를 감싸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인 김씨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가 또 다른 제자들에게도 성추행 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 여고생 상습 성추행한 60대 교사 구속
입력 2017-01-12 14:10 수정 2017-01-13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