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청문회와 너무 다른 김경숙(사진)

입력 2017-01-12 10:58 수정 2017-01-12 13:30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이 12일 특검팀 사무실에 소환한 모습(왼쪽)과 그가 한달전쯤인 지난달 15일 '최순실 청문회'에서 참석한 장면. 사진=뉴시스, 국민일보 DB

김경숙(62) 전 이대 체육대학장이 12일 특검팀 소환 당시, 전과 다르게 병색이 완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특혜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과학대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2일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이날 오전 강남 대치동의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벙거지를 쓰고 나왔다. 눈썹이 거의 없었고, 입술색도 흐릿했다. 화장기 하나 없는 초췌한 모습이었다.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과학대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과학대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과학대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과학대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지난달 15일 국회 '최순실 청문회'에서 보였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학장이 지난달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김지훈기자 dak@kmib.co.kr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학장이 지난달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dak@kmib.co.kr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이날 여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특검)에 가서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정유라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이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은 암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학사비리로 구속된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최근 "(정유라 재학)당시 암투병 중이던 김 전 학장이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을 써야하는 상황이고, 얼굴이 붓는다. 정유라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