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일평균 화재 119건, 인명구조 368명

입력 2017-01-12 14:00
2016년도 전국 119구조활동 현황.

지난해에는 하루평균 119건의 화재로 5.5명의 인명피해, 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19구조대는 하루평균 2074회 출동해 368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건수는 4만3413건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2024명으로 3.3% 줄었고 재산피해는 3697억원(대구서문시장 제외)으로 14.6% 감소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오후 4시가 38%(1만6371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오후 10시~새벽 4시에 44%(136명)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 시설에서 가장 많은 27%(1만1541건)가 발생하였다.
 주거시설 중에는 단독주택이 54.1%(6248건), 아파트 25.6%(2958건), 다세대주택 10.8%(1248건), 연립주택 3.2%(366건) 순이었다.

화재발생 원인은 52.1%(2만2611건)가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고 전기적요인 20.7%(8977건), 기계적요인 11.9%(5177건), 원인미상 9.2%(3992건) 순이었다.

부주의의 유형은 담배꽁초 방치가 29.1%(6573건)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조리중 18.2%(4116건), 쓰레기 소각 15.8%(3420건), 불씨·불꽃 화원방치 14.0%(3,178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9 구조 활동은 75만6987회 출동해 60만9211건을 처리하고 13만4428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 85명 중 1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전국 인구의 44%(2264만7396명)가 거주하는 서울·경기에서의 구조건수가 전체의 41%(24만7175), 구조인원도 전체의 31%(4만1453)를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7~10월에 구조건수와 구조인원이 많았다.
요일별 구조건수는 토요일이 8만9823건(14.7%), 월요일 8만9058건(14.6%), 수요일 8만8402건(14.5%)이었다.
 구조인원은 토요일 2만2514명(16.7%), 일요일 2만293명(15.1%), 금요일 1만9018명(14.1%)으로 순이었다.

절기별 119구조활동 현황.

구조건수가 가장 많은 사고유형은 벌 관련사고로 전체의 28.5%(17만3859)를 차지했다. 이어 동물관련사고 8만9957건(14.8%), 화재사고 6만5277건(10.7%) 순이었다.
구조인원은 전체의 19.9%(2만6880)를 차지한 교통사고가 전년에 이어 올해도 1위로 나타났다.

구조인원의 직업은 주부 8796명(6.5%), 학생(중학생 이상) 8760명(6.5%), 어린이(초등학생이하) 8236명(6.1%) 순이었다.

지난해 119구급차는 총 267만7724건 출동했고 179만3026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초마다 구급차가 출동했고 국민 28명 중 1명꼴로 이용한 셈이다.

지역별 구급차 이용율은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가 17명 중 1명꼴로 가장 높았다.

119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 6만6648명, 부산 6만2474명 순으로 많았고 강원이 1만5665명으로 가장 적었다. 구급차 당 평균 이송인원은 서울이 230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급이송 환자 유형은 질병환자가 60.6%(111만2055명)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및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4.9%(63만9944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4.6%(8만4238명) 등이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