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대 폐지하겠다… 文과는 판 깨지 않을 정도로 논쟁"

입력 2017-01-11 23:51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대학교 폐지를 공언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서울 노원·도봉 지역 5개 지역위원회가 노원구청에서 공동개최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에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서울대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신 모든 국공립대학을 서울대학교화하고, 교육계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최근 연일 쏟아내고 있는 '문재인 저격 발언'에 대해 "기본적으로 과도하게 보도됐다"면서도 "판이 깨지지 않을 정도라면 막 논쟁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오만은 반드시 심판한다. 자만하면 필패다. 우리 당이 열린 정당으로 아주 가열찬 논쟁을 할 수 있어야 국민이 신뢰하고 권력을 위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