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제9회 동명대상' 이채윤·오동석·시민운동본부 선정

입력 2017-01-11 16:27

건학 40주년을 맞은 동명대(총장 우거돈)는 ‘제9회 동명대상’ 수상자로 산업부문에 이채윤967) 리노공업㈜ 대표, 문화부문에 오동석(67) 부산사회체육센터 상임부이사장, 봉사부문에 신고리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하선규 부산YWCA회장, 박재율 지방분권부산연대 상근대표, 김준한 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장)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문 이채윤 대표는 1978년 리노공업 창업 후 줄곧 ‘타기업이 생산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만을 국산화한다’는 경영철학으로 반도체 탐침의 국산화 성공, 반도체 IC 테스트 소켓 국내 최초 개발 등 독보적 기술력으로 선진국 역수출 등 국가경제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문화부문 오동석 상임부이사장은 1973년부터 1983년까지 부산YMCA 체육부장에 이어 1984년 2월부터 부산사회체육센터 사무총장직과 상임부이사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부산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사회체육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사부문 신고리5·6호기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990년대 위기에 처한 낙동강을 살렸던 ‘위천공단반대범시민운동본부’를 시작으로 ‘하야리아미군기지반환및범시민공원조성운동’, 지난해 우리나라 원전사상 최초로 영구폐쇄결과를 가져온 ‘고리1호기폐쇄부산시민운동본부’의 역사를 계승한 부산지역의 대표적 사회시민단체 연대체로서 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인정받았다.


동명대상은 ‘산업화시대’ 수출과 경제발전 등을 주도한 옛 동명목재 고 ‘동명’ 강석진 회장(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게 살려 공적을 쌓은 후세에 수여하는 부산을 상징하는 공익성격의 상으로, 지난 2008년 부산시를 비롯한 산학연관정계가 공동 제정했다.
우리나라의 수출과 산업화 및 근대화를 주도하며 1970년대 후반까지 부산을 상징한 세계적 향토기업 ‘동명목재’의 창업주 강석진(1907~1984)회장은 부산갱생보호협회회장 팔각회총재 부산항부두관리협회창립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역임 등을 통해 일생동안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해온 향토기업인이며,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이기도 하다.

동명대상 역대 수상자는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목연수 부경대 전 총장, 우병택 부산광역시의회 초대 의장(1회), 이장호 부산은행장, 장혁표 부산대 전 총장, 전진 부산시 전 행정부시장(2회), 박종익 삼익 대표, 서의택 전 부산외대 총장, 김영환 전 부산시장, 박종호 부산센텀의료재단 병원장(3회), 박순호 세정 회장, 문태식 용당초등학교 교장,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시장, 박수관 동원중공업 회장(4회), 이원길 서원유통 회장, 김세권 부경대 교수, 김기영 부산시 정책관, 강의구 주한포르투갈영사관 명예영사(5회), 남정태 유일고무 회장, 이영활 부산시 경제부시장,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6회), 이남규 광명잉크 회장, 손동운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상임이사,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7회), 김지 동신유압 회장, 정우창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장, 김종암 부양산업 회장(8회) 등이다.

상금은 각 1000만원씩이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갖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