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 ‘갑상선’에서 분비 및 생성되는 갑상샘 호르몬은 체온조절 및 인체 기능 항진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이상에 의해 호르몬이 정상범위보다 저하될 경우 체내 말초 조직의 대사 활동이 떨어지면서 여러 가지 증세가 발생하는데, 이를 ‘갑상선기능저하증’ 이라 칭한다. 특히나 이를 겪고 있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비단 남 얘기로만 치부할 수 없게 됐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으로는 ‘심한 추위, 만성피로, 식욕 저하, 피부 건조, 변비’ 등이 있다. 특히나 인체 조절기능이 저하되면서 먹는 음식 양과 관련 없이 체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금세 고도비만과 초고도비만 까지 이를 수 있다.
환자들이 지속적인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노력해보지만 쉽지 않다. 살이 찌는 이유가 다른 만큼, 일반적인 식이조절과 운동법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 갑상선 이상증상에 의한 비만 극복 방안
관련 전문의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은 갑상선 호르몬 회복과 비만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치료 중심 다이어트를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갑상선 질환 치료가 병행되어야 추후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때는 단순히 식욕억제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인체 기능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맞춤한약을 통해 질환치료와 함께 살이 빠지는 체질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 원장은 “오랜 비만 다이어트의 부재와 장기간 약물 복용이 지속되다보면 부종과 체지방이 누적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특수체형경락을 통해 막힌 경혈을 열어주고 지방·근육층 정돈을 도와 체형회복이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지속적인 다이어트 실패와 대사기능 저하 증상들이 잇따른다면, '혹여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은 아닐까’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표면적인 체지방 감량이 아닌, 원인이 되는 질환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