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 ‘블랙리스트 버스’ 타고 세종 문체부서 항의집회 진행한다

입력 2017-01-11 14:16
사진출처=예술행동위원회

 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분노한 예술인들이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경 서울 광화문광장 블랙텐트촌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블랙리스트 버스’를 타고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향했다. 이날 블랙리스트 버스에는 문학인·연극인·미술인·영화인 등 200명이 참여 중이다.
사진출처=뉴시스

 블랙리스트 버스는 오후 1시경 문체부 앞에서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다’란 제목으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사퇴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침묵 연좌시위, 황교안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가두 행진을 진행 후 현장에서 텐트를 친 뒤 노숙 농성 등을 비롯한 1박2일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조윤선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은 9일 제 7차 국회 국정조사청문회에 참석해 “정치·이념적인 문제로 특정 예술인들을 지원에서 배제했던 사례가 있었다” “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한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블랙리스트에 대한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