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다”며 박근혜 측이 주장한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재수 의원은 10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 대통령 쪽 대리인단이 세월호 사건 발생 박 대통령은 당시 관저에서 집무를 봤고, 이 같은 관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존재했다는 주장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근 전 업무를 하신 거고, 퇴근 후 업무를 한 것이며 10시에 관저에서 출근해야 하는데 거기서 보고 받고 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의원은 관저에도 집무실이 있냐는 질문에 “편하게 쉬는 곳이 관저”라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관저에 집무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진행자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말하길 (대통령은) 눈 뜨면 근무 시작이다, 재택이라도 24시간 근무”라는 주장에 대해 의견을 묻자 전 의원은 “2000만 월급쟁이들이 환장할 이야기다. 대통령이 무슨 신인가. 이런 대통령을 둔 국민들은 정말 슬프다”며 김 전 실장의 주장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집무실은 청와대 본관에만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이 거짓말로 만들어낸 공간이 관저 집무실이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