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인천글로벌캠퍼스 뉴욕주립대에서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재단은 첫 졸업생 배출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기로 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2012년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내에 학생 1만명 규모의 10개 외국명문대학을 유치해 글로벌 무한경쟁시대 우리교육의 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위해 추진됐다.
세계 수준의 지식, 경제, 산업, 문화 등 각 분야를 이끌어갈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함께 뜻을 모아 설립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 운영사례(본교 학위수여 및 동일교육프로그램 방식)는 처음 시도된 사업이다.
조성 4년만에 세계적인 대학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입주대학은 2012년 3월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조지메이슨대, 같은 해 9월 겐트대, 유타대 등 4개 학교가 입주해 현재 1348명 (외국인 121명 포함)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대학들은 올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세계적인 패션명문스쿨인 ‘뉴욕패션기술대학(FIT)’이 개교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유타대는 영화영상학과, 도시계획과 등 2개 학부와 생명의료정보학, 국제법학과 등 2개의 석사과정을 교육부 승인을 받아 올 3월부터 개설한다.
인천글로벌운영재단은 초창기에서 오는 어려움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으로 2017년 대내외 신뢰 증진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해 전반적인 쇄신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은 지난 4년 동안 1단계로 4개 대학의 독립 건물을 완공했다.
대학지원 시설건축물로 기숙사, 게스트 하우스, 교수하우징, 수영장, 도서관, 카페, 편의점, 식당, 당구장, 탁구장, 대강당, 공연장등을 완공하거나 설치해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이다.
또한 4개 대학이 자율적으로 축제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5월과 10월에는 전체 공동 축제를 하는 등 점차 대학공동캠퍼스로서의 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것이 적지 않다.
입주대학 교수의 하우징 공급부족으로 정주여건에 불만이 있고 유명대학 유치와 학생 충원도 시급한 문제다.
입주대학과 재단의 사회적 역할과 공헌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재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올해 교수하우징 건설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해 최소한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하고 2019년에 입주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재단은 또 외국 유명대학 유치와 대학생 충원에도 전략적으로 대처해 실제적으로 금년 안에 인천에 없는 음악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을 예술음악의 도시로 발전시키고 학생도 2000명 이상을 목표로 입주대학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입학설명회, 오픈하우스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글로벌캠퍼스 홍보를 위해 방문객을 위한 홍보관을 구축하고 각국 대사와 기업 상공인, 학교관계자 등 유관기관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지속적인 인지도 상승을 꾀하기로 했다.
입주대학 간에 커리큘럼을 교류하는 용역도 추진중이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일환으로 캠퍼스 활성화와 4개 입주대학의 신입생 유치를 돕기 위해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일 개최된 ‘전국 청소년 동아리 전시대전’은 전국의 중·고등학생 동아리들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홍보하고 교류하는 청소년들의 축제로 약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들이 타 동아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9~23일에는 4박 5일간 청소년 대상 방학캠프인 ‘청년글로벌 리더스 포럼’이 개최된다.
재단은 앞으로도 입주대학과도 협력해 다양한 방학캠프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 후원하겠다는 각오다.
지역수영대회도 4월에 개최한다.
오는 6월에는 ‘글로벌 청년 창업캠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입주대학 등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방종설 대표는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서로 다른 대학이 함께하는 공동캠퍼스이지만 같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개념을 갖고 있다”면서 “학생들은 한 대학에 다니지만 캠퍼스 내 다른 대학 학생들과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한 대학의 졸업생이 아닌 글로벌캠퍼스의 졸업생으로 글로벌네트워크를 갖게 될 것”이라며 공동캠퍼스를 지향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