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훈한 민심” 인천공항공사 쪽방주민과 노숙인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 쾌척

입력 2017-01-10 23:26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10일 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 동구 만석분소를 방문해 쪽방촌 및 저소득층 대상 난방비 전달식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경영혁신본부장(오른쪽)이 10일 내일을여는집 이준모 이사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전달식은 인천공항공사가 인천시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으로 지난 22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건호, 이하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한 12억원 중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인천지역 거리노숙인과 저소득가정 및 쪽방 등 취약계층 가정에 난방비를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지난달에는 인천시 노숙인 200명을 대상으로 4000만원 규모의 겨울점퍼, 내복, 신발 등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42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약 20만원의 난방비가 지원됐다. 규모는 9000만원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경영혁신본부장은 쪽방세대를 방문해 생필품 꾸러미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임 본부장은 “혹한기에 견디기 어려운 취약계층 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공항공사가 지역주민을 위해 도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모 이사장은 “쪽방과 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이 안타까웠는데 인천공항공사의 관심과 배려로 추위를 녹일 수 있게 됐다”며 “쪽방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 공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연말연시 쪽방지역 주민들이 훈훈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공항공사가 불씨를 지폈다”며 “이 불씨가 인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