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홈 13연승을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4대 9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1승(7패)째를 챙기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임)동섭이가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슛을 터뜨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동섭은 개인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6개를 꽂아 넣으며 삼성의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또 이 감독은 “4쿼터 중반에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제공권에서 밀리면서 추격을 허용한 건 아쉽다”고도 말했다.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에 대해서는 “수비나 어시스트에서 잘해줬다. 트랩 수비가 오면 외곽으로 공을 빼줄 것을 요구했는데 크레익이 잘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패장 SK 문경은 감독은 “초반에 인사이드 막는 데 집중했다.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한 건 어느 정도 된 것 같은데, 임동섭에게 너무 많은 외곽슛을 맞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문 감독은 “상대에게 역습과 실점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경기 종료 직전 찬스를 확실한 공격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