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수술 전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입력 2017-01-10 17:00

라식, 라섹은 대표적인 레이저 시력교정술로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위해서는 수술과정도 중요하지만, 수술 가능여부를 가리고 부작용의 가능성을 미리 판단하는 정밀검사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이 특정수술을 원한다고 해도 조건이 맞지 않다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는데, 각막두께와 시력의 나쁜 정도, 기타 눈 상태 등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방법과 종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안과방문에 앞서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소프트렌즈 1주, 하드렌즈 2주 등 검사 전 충분한 기간동안 사용을 중단해야 눌려있던 각막이 본래의 상태로 회복돼 검사와 시력교정술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라식, 라섹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는 각막두께와 시력은 다각도에서 검사하는 것이 좋다. 각막두께의 경우 측정 방법에 따라 수치가 다르므로 이를 종합해 가장 낮은 값의 각막두께를 기준으로 한다. 시력의 경우 기본검사에서부터 약물을 투여하는 시력검사까지 모두 진행된다.

각막과 시력뿐만 아니라 망막검사도 중요하다. 각막을 건드리는 라식, 라섹은 망막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고도근시 이상인 경우 안구모양 뒤가 길어져 망막이 늘어나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로 인해 망막이 얇아지고 약해지면서 녹내장,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의 노출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시력교정술 전 이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라식, 라섹수술을 희망한다면 각막과 망막검사 외에도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각막유전자검사다. 각막이상증은 한국인 87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나,질환 보유자가 시력교정술을 할 경우 시력저하 또는 실명의 위험이 생길 수 있어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검사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의 경우각막유전자 5종 검사를 실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포함해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5가지 각막이상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라식, 라섹 전 정밀검사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력교정술의 전제 조건으로 이를 통해 정확한 시력과 잔여각막, 재수술 가능여부 등을 면밀하게 체크해야 한다”며 “병원마다 검사과정과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신중한 수술 결정을 위해서는 사전에 안과 2, 3곳 정도를 방문해서 검사수준을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