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튼튼하게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은 칼슘 섭취량이 적으면 뼈에 저장된 칼슘을 꺼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뼈에 포함된 칼슘이 줄어들면 뼈가 약해지고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려면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칼슘 보충제 중에서도 흡수율이 높은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하면 칼슘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실제로 뼈로 가는 칼슘의 양이 더 많기 때문이다.
시판되는 칼슘 종합비타민제 중 흡수율이 높은 제품으로는 천연원료 멀티비타민 제품들이 꼽힌다. 이러한 비타민영양제는 주원료, 부원료는 물론이고 첨가물까지 모두 칼슘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특히 주원료로 탄산칼슘 대신 ‘해조칼슘’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더욱 좋다. 합성 칼슘의 일종인 탄산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아 먹어도 상당량이 체외로 배출될 수 있다. 반면 칼슘이 풍부한 해조류로 만든 천연원료 칼슘인 해조칼슘은 탄산칼슘보다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 천연원료 칼슘 종합영양제에는 부원료로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D와 마그네슘이 함께 들어있다. 대체로 천연원료 종합영양제는 이러한 비타민D와 마그네슘 역시 쌀, 건조효모 등 자연성분에서 추출한다.
이뿐 아니라 천연원료 종합비타민제들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 최소한의 화학부형제까지 배제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원료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거나 분말이 기계에 붙는 것을 방지하는 화학부형제의 일종으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마그네슘과는 전혀 다르다.
게다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칼슘 흡수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자연의학 권위자인 자닌 보링(Janine Bowring) 박사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포함된 알약은 물에 넣었을 때 녹지 않고 그대로 가라앉았다. 이는 70% 이상이 수분인 인체에서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영양분 흡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 비타민 업계 관계자는 “칼슘은 겨울철 골절 예방에 꼭 필요한 멀티비타민미네랄 중 하나다”라며 “뼈 건강을 위해 칼슘 종합비타민제를 선택할 때는 흡수율이 높은 천연원료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사용했는지, 또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함유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