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첨단 선발육종 기술로 개발한 ‘킹넙치’ 수정란을 양식업계에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04년부터 유전자 조작 없이 첨단육종기술로 품종을 개량해 일반넙치와 체형은 동일하면서 성장이 30% 이상 빠른 우수한 형질의 넙치를 2010년 생산하고, 2011년 ‘킹넙치’로 브랜드화 했다.
2010년 이후 킹넙치를 시험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빛에 반응하는 생물의 특성을 이용한 산란시기 조절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시기에 맞춰 대량으로 수정란을 생산·분양 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넙치 양식생산량은 4만5750t(2015년 기준), 생산금액은 5000억원으로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생산 1위인 대표 양식종이다.
그러나 넙치양식을 시작한 1980년 중반 이후 30여년 간 거듭된 양식과정에서 체형이 변하고 성장이 느리고 질병에 약해지는 등 어려움이 나타나자 업계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품종개발을 요구했고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를 설립해 킹넙치를 개발했다.
킹넙치 수정란 분양을 희망하는 종묘생산업체는 한국해산종묘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강준석 원장은 “킹넙치를 양식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대 보급해 넙치 양식산업 발전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더 좋은 품종개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