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메이저리거 오간도 영입… 총액 180만 달러

입력 2017-01-10 14:56
김성근 감독 /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영입을 발표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합류한 주인공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알렉시 오간도(33)다.

 한화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간도를 총액 180만 달러(약 21억원)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간도는 신장 193㎝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대 직구를 바탕으로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오간도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로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503⅓이닝)에서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의 기록을 남겼다.

 전성기는 2011년이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선발 29경기)에 등판해 169이닝을 던지면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거뒀다. 그해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36경기에 출전해 32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오간도는 2014년을 제외하고 메이저리거로서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큰 기복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 당 삼진 비율은 7.28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24다.

 오간도는 “한화스에서 뛸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화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인상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남은 한 자리의 외국인 선발투수 후보군과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외국인 타자로는 지난해 함께 했던 윌린 로사리오와 재계약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