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家 3남 김동선, 술집 난동 영상… ‘그룹 차원 합의’ 의혹까지

입력 2017-01-10 09:29
김동선씨 / 사진=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씨의 술집 난동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뉴스채널 YTN을 통해서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청담동 단골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영상캡처=YTN

 YTN 영상에서 김 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바에 올라가 직원에게 삿대질하면서 고함을 질렀다. 바에 걸터앉은 김씨는 직원의 머리를 때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채기도 하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다. 김씨는 술집 인근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이송된 오전 6시쯤 경찰에 폭행 피해자와의 합의서를 제출해 빠르게 합의를 마쳤다. 경찰 조사가 시작 시점으로부터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김씨와 피해자가 합의를 본 셈이다.

영상캡처=YTN

 YTN은 “한화 상무급 임원 3명이 피해자에게 합의를 제안하고 합의금도 전달했다”며 회장 3남의 개인사에 그룹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회장의 자제라고 해도 기업이 개인적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특수폭행과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 이르면 이번 주말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