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청원 계속 버티면 출당조치도 검토”

입력 2017-01-10 09:27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0일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 출당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탈당을 안한다면 제명, 출당 조치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당이 살아나갈 수 없다"며 "국민들의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각오로 비대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정현 대표의 경우 벌써 스스로 모든 책임을 자기가 안고 탈당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서청원 대표는 이정현 대표보다 책임이 크면 크지, 적지 않지 않다"고 서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인적청산이 가장 명예롭게 되는 것은 스스로 이정현 대표처럼 책임을 안고 탈당하는 것"이라며 "그게 안될 경우 당에서 윤리위도 개최하고, 각종 회의체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제명하거나 하는 등 비장한 각오로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거듭 서 의원을 압박했다.

김 위원은 비대위의 첫번째 과제와 관련해서는 "인적청산, 책임 있는 분들의 사퇴가 선행될 과제"라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