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가 발롱도르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6 FIFA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손에 넣었다. 지지율은 34.54%다.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는 26.42%로 2위, 앙투안 그리즈만(26·프랑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7.53%로 3위에 올랐다.
FIFA 올해의 선수는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래서 시상식 명칭에 ‘2016’이 붙었다. 호날두는 지난달 13일 유력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FIFA는 2015년까지 발롱도르와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수상자를 뽑았지만 2016년부터 분리했다. 발롱도르 역시 1956년 제정된 전통의 트로피다. 호날두는 분리된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모두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의 수상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지난 7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맞을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직접 일궈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미국 휴스턴 대시의 칼리 로이드(35·미국), 남자 감독상은 레스터시티의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6·이탈리아), 여자 감독상은 독일에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실비아 나이트(57·독일)에게 돌아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